요즘은 자가정비, 점검 등을 하고 그 자료를 공유하는 카페가 잘 활성화되어있습니다.
남자라면 대분의 사람들은 자기의 차량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오토바이를 타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자동차보다 오토바이(스쿠터)를 운행 한 햇수가 훨씬 더 많습니다.
주차문제와 편의성이 너무 커서 계속 타다 보니 지금 이 오토바이가 벌써 10살이 다됐네요^^
그러던 어느 날, 오토바이를 타고 초등학교 근처를 지나가는데 타이어에서 아주 크게 '펑'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에이 설마... 비닐 같은걸 밟았겠지.. 하며 떨리는 마음으로 타이어를 훑어보니 아뿔싸!
굉음의 범인은 바로 타이어였습니다.
얇디얇은 타이어에 굵어 보이는 쇠막대가 꼽혀있더군요.
타이어가 많이 마모돼서 갈아야 하긴 했습니다만.. 귀차니즘으로 인하여 조금만 더 타고 갈고 싶었기 때문에 그냥 때워서 타려고 집으로 끌고 왔습니다.
쇠막대기를 플라이어로 잡고 당기는데 당겨도 당겨도 끝이 없었습니다.
결국..
10~15센티가량 되어 보였습니다.
저는 결국 타이어를 때워서 쓰는 대신에 교체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오토바이 셀프 타이어 교체
물론 타이어 교체 기계가 있으면 매우 편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을 위해 타이어 교체는 센터에서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센터에서 교체하는 것과 직접 교체하는 것의 가격차이는 2.5배 정도 났기 때문에 조금 힘들더라도 예전부터 혼자서 교체해오고 있습니다.
1. 타이어 바람 빼기
볼펜 같은 것으로 타이어 공기 주입구를 눌러주면 바람을 뺄 수 있습니다만, 추후 비드와 타이어의 안착을 위해서 '밸브'를 밸브 제거기로 제거해줍니다.
2. 타이어를 비드면에서 탈착 시키기
요즘 대부분의 타이어들은 튜브리스 타이어이기 때문에 타이어가 비드면에 안착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튜브가 없이도 내부 공기가 빠지지 않습니다.
심폐소생술 하듯 타이어를 체중 실어 아무리 눌러봐도, 발로 아무리 밟아도 비드면이 쉽게 탈착 되지 않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제 오토바이 모델은 혼다 디오110 입니다.
맨 처음 자가 교체를 할 때는 비드면 탈착 하는 것만해도 30분 이상, 그외 타이어 분리, 장착 및 비드면 안착까지 3~4시간 걸렸었습니다.
이런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기에 지금은 손쉽게 교체가 가능합니다.
비드면을 쉽게 탈착하는 요령은 팔 길이만 한 타이어 레바대가 2개 필요합니다.
레바대의 한쪽 끝은 주걱처럼 휘어져있는데 이를 이용하여 지렛대 원리를 사용해야 합니다.
위 그림처럼 1번 레바대를 가지고 숟가락 부분이 하늘 쪽을 보게 하여 넣습니다.
숟가락 부분을 휠의 안쪽 부위에 지지를 한 후, 레바대 중앙 부분을 발로 밟아서 휠과 타이어의 간격을 벌려줍니다.
그러면 타이어와 휠이 붙어있는 비드면이 드러나게 됩니다.
1번 레바대는 계속 발로 밟고 있는 상태에서 2번 레바대를 들고 숟가락 부분이 땅을 향하게 하여 깊숙이 집어넣습니다.
아주 깊숙히 집어넣은 상태에서 2번 레바대를 그림과 같이 휠 쪽으로 당겨주면 손쉽게 비드면과 타이어가 분리되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3. 타이어 제거하기
이거는 레바대가 3개가 있으면 좀 편리합니다.
작은 레바대를 먼저 집어넣어 발로 밟아서 고정해 준 후, 나머지 두 개의 레바대를 교차로 옮겨가며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하여 눌러주면 타이어가 손쉽게 제거됩니다.
*해당 부분은 다음 타이어 교체 시에 영상으로 추가글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4. 새타이어 장착하기
타이어는 방향이 표시되어있습니다.
방향을 잘 확인하시어 장착해 주시면 됩니다. 3번 타이어 제거하기의 방법을 역순으로 하면 됩니다.
장착 시에 비드면과 타이어가 잘 안착될 수 있게 비드 왁스를 발라주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5. 비드면 안착하기
타이어에 콤프레셔를 가지고 공기를 넣습니다. 이때 총 두 번의 '펑'소리가 나야 합니다.
이는 비드면이 두 군데 이기 때문입니다.
타이어에 가하는 공기의 양이 너무 적으면 비드면에 타이어가 안착하기는커녕 바람이 옆으로 다 새 버립니다.
제가 처음에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한 부분이 여기입니다.
컴프레서로 공기를 아무리 불어넣어도 안착이 안되어 3번, 4번과정을 5번 정도 반복을 했는데도 실패하였습니다.
콤프레샤 압력이 약해서 그런가 싶어 차량정비소에 부탁하여 공기를 넣어봤지만 그래도 실패하였습니다.
추후 카페를 통해 얻게 된 정보는
심폐소생술 하듯 타이어에 팔로 압력을 가해 "한쪽 비드면만 최대한 타이어에 밀착"되게 만든 후, 공기를 주입하면 손쉽게 안착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정말 이대로 하니 성공률은 100%였습니다!!!!
<!--20221119 댓글로 문의를 주셔서 그림을 그려 사진을 추가 첨부합니다>
뒤쪽 타이어를 교체하기 위해 분리 한 김에 드럼 브레이크 부분도 분해하여 청소해주었습니다.
재조립 시에는 원활한 브레이킹 성능을 위해서 표시한 부분에 구리스를 도포하시면 좋습니다.
저의 이런 시행착오가 처음 타이어 교체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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